옻이란
옻이란
중국이 원산지며 과거에 재배하던 것이 번져서 야생화한 것도 있다.
달걀 모양의 작은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표면에 털이 있으며, 9~11개가 어긋나게 자란다.
옻나무의 꽃은 녹황색이며 단성화로, 5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수꽃은 5개씩의 꽃받침 조각과 꽃잎,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5개의 작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편원형이며 연한 노란색을 띤다.
털이 없으며 10월에 익는다.
옻나무 종자에는 왁스(wax)가 많이 들어, 이를 채취해 목랍(木蠟)을 만들기도 한다.
또 옻나무는 가볍고 무늬가 고와서 가구재로 쓰기도 하고, 부목(浮木)과 연료로도 쓴다.
옻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면 옻이라는 수액이 나온다.
옻나무를 심고 4년이 지난 뒤부터 10년 뒤까지 옻을 채취할 수 있다.
10년생 나무의 경우 옻을 250g 정도 채취할 수 있다.
옻나무 줄기 외피에 수평으로 상처를 내면 수액이 흘러 나온다.
옻을 채취하는 데는 상처를 적게 내 나무가 죽지 않게 매년 조금씩 채취할 수도 있고
상처를 많이 내어 옻을 최대한 채취하고 나무가 죽으면 베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나무에서 바로 받은 것을 생옻이라 하며 건조시켜 굳힌 것은 마른옻이라고 한다.
채취한 옻은 오래 저장해도 변하지 않으며 산이나 알칼리, 70℃ 이상의 열에 닿아도 변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다른 색소와 섞어 여러 기계의 도료로 이용하고 목제품의 접착제로 쓴다.
또 옻을 바르면 방수효과가 있고 아름다운 광택이 나기 때문에 탁자, 악기, 보석 등의 광택제로도 사용한다.
특히 옻을 칠한 나전칠기는 한국 고유의 공예품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옻 속에는 뷰테인(butein)과 설퓨레틴(sulfuretin)처럼 약효를 나타내는 성분이 있어 약으로 쓰기도 한다.
옻나무의 수액에는 알레르기성 물질인 우루시올(urushiol)이 들어있다.
따라서 옻나무 수액이 묻거나 증기를 쐴 경우 가려움증과 함께 심각한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